[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행 피해자가 지난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일터 복귀에 대해 논의했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4.7 재보궐선거 이후 서울시와 피해자 측의 비공개 면담이 있었다"고 12일 밝혔다.
비공개 면담에는 오 시장과 서울시청 관계자,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 1명, 변호인단, 지원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피해자와 그 가족을 위로하고, 직장 내 성폭력 피해자의 일터 복귀 중요성에 대해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은 면담에서 피해자에 대한 심각한 2차 가해 현황을 설명하고, 성폭력 처리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예방 대책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의 안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복귀 시점과 복귀 부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시 간부와 첫 인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