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 수습비용 마련을 위해 미국 에너지 업체 아파치에 7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한다.
BP는 20일(현지시간) 북미와 이집트에서 보유하고있는 석유와 가스생산시설 등 7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아파치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BP는 미 멕시코만에서의 원유 유출 사고와 관련해 피해지역에 대한 보상금을 충당하기 위해 향후 1년간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을 진행할 방침으로, 이번 합의로 이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매각대상은 BP가 미국 텍사스와 뉴멕시코 간에 보유한 석유가스 생산시설(31억 달러), 캐나다 서부 가스생산시설(32 억 5000만 달러 상당), 그리고 이집트에서 보유한 2개소 채굴권 등(6억 5000만 달러 상당)이다.
스반베리 BP 회장은 성명에서 "BP가 보유하는 것보다 타사가 보유하는 것이 전략적 가치를 더 증가시킬 수 있는 자산을 매각하는 것으로, 이번 거래는 제1탄"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자산 매각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이날 BP가 베트남과 파키스탄에서 자산 매각을 검토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