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반 쿠데타 시위에 대한 유혈 강경진압으로 1000명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한 미얀마 중서부에서 규모 5.2 지진이 일어났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7시54분(한국시간 10시24분)쯤 중서부 하카에서 동남동쪽 61km 떨어진 일대를 강타했다.
진앙은 북위 22.519도, 동경 94.192도이고 진원 깊이는 27.33km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에 관한 신고와 보고는 아직 없지만 진원이 얕은 편이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미얀마에선 앞서 2019년 4월 북서부 인도에 접경한 사기잉에서 규모 5.2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같은 해 1월에는 북단 카친에서 규모 5.1 지진이 있었다.
지난 15일 미얀마 양곤에서 마스크를 쓴 반 쿠데타 시위대가 시위 도중 사망한 사람들을 기리면서 비둘기를 풀어주고 있다. 반 쿠데타 시위대는 미얀마 군경의 폭력 진압 위협에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