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미얀마와 교역 전면 중단…"민주 정부 복구해야"

입력 : 2021-03-30 오전 5:28:53
[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미국이 미얀마에 민주 정부가 복원될 때까지 미얀마와 모든 무역 관계를 중단키로 했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 미얀마와 맺은 무역투자 기본협정(TIFA)에 따른 미얀마와의 모든 교역 관계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즉각 발효로 미얀마에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복구될 때까지 유효한다. 
 
서린 타이 USTR 대표는 "미국은 버마(미얀마)의 경제 성장과 개혁의 토대가 된 민주적 선출 정부 복원 노력을 지지한다"며 "민간인에 대한 보안군의 잔인한 폭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반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면서 사망자 114명이 발생했다. 2월 군부 쿠데타 발발 이래 최악의 유혈 사태로 누적 사망자는 420여명에 달한다.
 
한편 지난 27일(현지 시간)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2개국 합참의장은 미얀마 군부의 무력 사용을 비난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26일 미얀마 양곤에서 반 쿠데타 시위대가 각종 깃발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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