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험 높아진 서울…사망·'고령 확진'·'경로 조사 중' 증가

신규 확진자 137명…주요 집단감염지는 양천 실내체육시설 및 은평 의료기관

입력 : 2021-04-19 오전 11:53:1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강해지고 고령자 비중과 감염 경로를 못 찾은 사례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주 전에 비해 지난 주 확진자수,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 65세 이상 확진자수, 사망자 수가 모두 증가해 코로나19 확산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확진자는 총 1422명으로 일평균 203.1명이 발생했다. 2주 전 195.9명보다 7.2명 늘어난 수치다.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도 같은 기간 23.9%에서 29.5%로 증가했으며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비중은 16.6%에서 18.4%로 상승했다. 사망자 수 역시 5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이날에도 서울 신규 확진자는 137명이 늘어 양성률은 0.6%를 기록했다. 주요 집단감염 장소인 양천구 실내체육시설은 18일 1명이 추가돼 누적 28명을 기록했다. 총 441명을 검사해 음성 407명과 양성 28명을 확인했고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방역수칙을 지켰지만 탈의실을 공동 이용하고, 줄넘기 등 고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통해 많은 비말 발생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 국장은 "실내체육시설 이용자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를 지켜주고 신체 접촉이 많거나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격렬한 운동은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은평구 소재 의료기관에도 18일 n차 감염 1명을 포함한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11명이 됐다. 확진자 중 종사자 1명이 근무한 다른 의료기관 2곳이 역학조사 중이다. 서울시는 입원 환자를 모두 퇴원조치 했으며, 의료기관은 일시 폐쇄조치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212병상을 보유한 생활치료센터 1곳을 추가 개소한다. 기존 생활치료센터는 13곳 총 2245개 병상이다. 사용 중인 병상은 1295개로 가동률 57.7%, 즉시 가용 가능한 병상은 626개다.
 
지난 6일 서울 양천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모의훈련 모습. 사진/양천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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