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집값 급락 가능성 제한적일 것"(상보)

4개부처 장관 '주택거래활성화를 위한 관계장관회의' 개최
관계장관회의 후 국토부 장관 브리핑

입력 : 2010-07-21 오후 2:35:26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부동산 거래 활성화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서 "일부 우려하는 부동산 가격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주택거래활성화를 위한 관계장관회의 시작 전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정부는 국민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부동산 가격 안정과 서민 주거복지에 초점을 두고 부동산 관련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이를 위해 주택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보금자리 주택 등을 공급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정책적 노력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서민.중산층의 내집 마련 기회가 확대되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현재 부동산 시장에 대해 "금년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주택가격의 하향 추세는 수요와 공급 양측의 복합적인 작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실물경제의 견고한 회복세로 일부에서 우려하는 집값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며 "다만 거래에 있어 불편이 있어 왔고 이와 관련해 지난 4월23일 주택 미분양해소 대책을 마련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위축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신규 주택을 분양받은 분들이 기존 주택을 매각하지 못해 이사하기 어려운 가운데 주택대출 원리금 상환의 어려움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동안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4.23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주택거래 애로사항을 밝히려는 상당한 실무협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런 실무협의를 바탕으로 필요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어제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다시한번 상황을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회의 후 정종환 장관이 관련 브리핑을 열어 회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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