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현대백화점(069960) 계열 종합케이블사업자 HCN(대표이사 강대관)이 거래소 상장 일정을 확정했다.
강대관 HCN 사장은 20일 "HCN 기업공개(IPO) 일정을 11월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HCN은 당초 오는 9월 기업공개를 목표로 관련업무를 추진해왔지만 주관사 선정과 예비심사 등 제반 준비가 늦어지면서 11월로 기업공개 일정을 확정했다.
강 대표는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일종의 사모펀드 칼라힐과의 약속 때문에 억지로 기업공개 일정을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관련업계는 HCN이 기업공개 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연내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이유가 칼라힐과 맺은 '일정기간내 상장' 조건 때문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HCN이 일정기간내 상장조건을 지키지 못하면 칼라힐의 소유지분을 사줘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대표는 "칼라힐과의 조건은 단편적인 사안일뿐"이라며 "회사 성장을 위한 기업공개를 불투명한 미래에 맡겨 미룰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HCN은 가입자 135만명으로 전체 케이블사업자(SO)중 4위며, 산하에 SO 8개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