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생생이슈)다시 열린 지갑 덕분에 백화점주 잘나간다

입력 : 2010-07-13 오후 4:50:2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앵커 : 올 상반기 백화점 '빅3'의 매출이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기자 : 주요 백화점들이 올 상반기에 사상 최고 수준의 호황을 누렸다고 해요,
 
롯데와 신세계 등 이른바 백화점 '빅3'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백화점들이 올 상반기에 호황을 누린 것은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와 함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백화점 매출도 가파르게 신장했기 때문인데요,
 
우선 롯데백화점은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보다 14%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구요, 영업이익도 11%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현대백화점도 상반기 매출 신장률이 6%에서 최대 10%까지 달해서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해 3월에 개장한 센텀시티점을 포함해서 전국 점포의 상반기 매출이 33%나 늘어난 2조4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백화점들이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앞으로 다가온 2분기 실적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 내일(14일) 신세계(004170)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증권업계에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 신세계(004170)는 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던데요,
 
신세계(004170)의 올 2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작년동기 보다 12% 증가한 2483억원으로 예상되고 있구요,
 
총매출액 역시 12% 늘어난 3조44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생명(032830) 상장에 따른 차익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400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더라구요,
 
백화점 부문의 성장률은 13%대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올 들어 해외여행이 늘고 있지만, 소비 트렌드의 확산에 힘입어 명품 매출이 상대적으로 크게 성장했다고 합니다.
 
현재 신세계 백화점은 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내년까지 1개의 점포를 추가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마트 할인점의 경우에는 3%대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경기 회복에 따른 소득 개선과 더운 날씨로 인한 계절성 제품의 판매 호조, 그리고 월드컵 특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올 하반기에는 고용여건 회복으로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요, 수익성은 이마트 몰 오픈에 따른 프로모션 비용 증가와 가격할인 정책 등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더라구요,
 
앵커 : 롯데쇼핑(023530)의 2분기 실적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 롯데쇼핑(023530)의 2분기 실적 역시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롯데쇼핑(023530)의 2분기 총매출은 작년 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구요, 영업이익도 29%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호실적은 때이른 더위로 인한 냉방 가전 매출 호조와 함께 월드컵 효과에 따른 식품 판매 증가가 일등공신의 역할을 했다고 해요,
 
특히 월별로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4월과 5월 보다는 6월에 집중적으로 실적 호조를 보였더라구요,
 
이 때문에 하반기 실적은 더 좋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꽤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GS리테일의 인수효과와 작년 보다 높아진 마트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가장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GS리테일 마트 실적은 6월부터 롯데쇼핑(023530)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구요, 백화점 부문은 5월부터 자회사로 지분법에 반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GS리테일 마트부문의 예상 매출은 올해 4500억원, 내년에는 860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구요, 전체 매출에 대한 기여도는 8%와 14%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현대백화점(069960)의 2분기 실적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 역시 시장예상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대백화점(069960)의 2분기 매출액은 작년보다 4.5% 증가할 것으로 보이구요, 영업이익은 9%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069960)의 경우에는 패션과 가정용품 등 고가의 제품 위주의 전략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구요,
 
지난해 4분기 중에 단행한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절감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하더라구요,
 
또 하나 현대백화점(069960)에서 주목해야 할 이슈는 현재 주식시장에서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해요,
 
이는 항상 문제가 됐던 낮은 성장성 때문이었는데요,
 
경쟁사들의 대형마트 성장 한계로 성장성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에 비해서 현대백화점(069960)은 앞으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점포확장을 통해 잃어버렸던 성장성을 회복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습니다.
 
계열사인 현대홈쇼핑과 HCN이 각각 올해 8월이나 9월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서, 주가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올해 8월에 일산점을 시작으로 모두 7개의 점포를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어서 지분법이익의 증대를 통한 바텀라인이 보다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더라구요,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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