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글로벌 1위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의 창업주 장중머우 전 회장이
삼성전자(005930)를 강력한 경쟁상대라고 평가했다.
22일 관련업계 및 외신을 종합하면 장중머우 TSMC 창업자는 전날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에서 개최된 '2021 마스터 싱크탱크 포럼' 강연을 통해 "삼성전자는 웨이퍼 제조 분야에서 TSMC의 강력한 경쟁상대"라고 말했다.
장중머우는 TSMC의 창업자로 대만 반도체의 대부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가 공개적인 곳에서 삼성전자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에 대해 "예전에는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두려운 경쟁상대에서 강력한 경쟁상대로 점점 변하고 있다"고 했다. 그 이유로는 대만과 한국의 인재 등이 비슷한 자세를 보인다는 점을 들었다.
반면 미국과 중국에 대해서는 경쟁상대가 안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은 현재 웨이퍼 제조가 안되고 중국은 20여년 그동안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지만 제조는 최소 TSMC보다 5년 이상 낙후됐다"고 말했다.
TSMC 전경. 사진/TSMC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