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의 자회사 IMM 크레딧솔루션에 SK루브리컨츠 지분 40%를 매각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파이낸셜 시장에서 SK 윤활유 사업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매각 안건을 의결하고, 양측 이사회 직후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SK루브리컨츠 기업가치를 3조3000억원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부채 등을 차감해 매각 대금은 약 1조1000억원 수준으로 결정했다. 주관사로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가 보유한 시장지배적 사업 역량과 신규사업에서 미래 성장가능성이 파이낸셜 마켓에서 높게 인정 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2대주주인 IMM과 함께 SK루브리컨츠 제 2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기유와 윤활유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고급 윤활기유 시장(그룹Ⅲ)에서 20년 넘게 압도적인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기차에 최적화한 전기차용 윤활유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6880억원에 영업이익 26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약 9.8%에 달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