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확실한 계승자라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22년은 새로운 시대정신과 대통령을 선택하는 시간이다"라며 "이제 노무현, 문재인의 확실한 계승자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이번 경선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처럼 영남 지역에서 민주개혁 세력의 승리를 위해 낙선에 낙선을 거듭했다. 젊은 시절부터 문재인 대통령처럼 호남의 아픔을 포용해왔다"며 "지역주의를 민주주의와 인간에 대한 애정으로 극복하려는 두 분의 뜻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이 '김두관을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난다'고 한 말은 언급하며 "문 대통령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최상위 정책으로 지역균형발전에 얼마만큼 노력해왔는지 잘 알고 있다. 문 대통령이 추구하는 모든 지역이 골고루 잘 사는 포용사회를 지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경선이 시작되기 전, 어떤 흥미로운 인물들이 대선 주자로 나서느냐가 흥행에 매우 중요하다"며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학실한 계승자, 화끈한 개혁 김두관으로 출발선에 서려 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승리로 실현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포용과 개혁을 이어받아 제4기 민주개혁 정부를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초대 행정차지부 장관을 염임했고, 2010년 무소속 신분으로 경남지사에 당선됐으나 2년 만에 지사직을 버리고 민주통합당 후보로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현재는 20대(경기 김포시갑), 21대(경남 양산을) 지역구에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내달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또 김 의원은 자서전 '꽃길은 없었다'와 자신의 대표 공약인 '기본자산' 관련 저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30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내 도민카페에서 열린 '김두관의 국민기본자산제 제안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