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지금은 백신 접종이 최고의 효도"라며 "어르신들부터 먼저 접종을 받으시게 하고 가족들도 순서가 오는 대로 접종을 받는다면, 우리는 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49회 어버이날이다. 세상 어떤 것으로도 너비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크나큰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날이다. 어버이가 계신 분들은 어버이와 함께 사랑을 나누고, 어버이를 여읜 분들은 그리움이 더 깊어지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이 만나기도 쉽지 않다"며 "명절에도 마음만 가는 것이 효도라고 했다. 요양시설에 계신 부모님을 면회하기조차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도 우리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어버이의 사랑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우리의 사랑으로 어버이에게 보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가족을 만나는데 거리낌이 없어지고, 요양시설에서 부모님을 안아드릴 수 있다"며 "정부도 모든 어르신들께 효도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만큼은 어머니 아버지께, 할머니 할아버지께 꼭 사랑을 표현하시기 바란다. 작은 카네이션 한 송이로 충분하다"며 "'사랑합니다'라고 말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 가만히 속삭여도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세상 모든 어머님, 아버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