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은 "올 하반기 내수시장 지위를 회복을 위해 고객 최우선 경영을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2010년 하반기 판매촉진대회'에서 전국 지점장 등 현장직원들에게 ▲ 고객 서비스 질적 혁신 ▲ 판매역량 강화와 생산성 향상 ▲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판촉전략의 개발·시행 등을 담은 하반기 판매목표 달성 방향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동안 내수판매는 32만1000대로 전년동기대비 1.9%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점유율은 떨어졌다"며 "하반기에는 수출경기 위축과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가 둔화기 예상되고 수입차 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 등도 지속되는 등 시장환경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전망했다.
때문에 "고객이 떠나지 않도록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지혜로운 방안을 강구하고 지역본부장 등 관리자가 존경 받을 수 있는 리더십 실천에 나서 임직원 모두가 서로 격려하며 전진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9월이후 후속모델 발표가 없었던 현대차는 지난 5월부터
기아차(000270)의 K시리즈(승용차 부문)와 R시리즈(RV 부문)의 선전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지난 6월에는 내수시장 1위의 자리까지 내줬다.
올해 상반기 내수 시장 점유율도 연초 50%에서 10%나 떨어진 40%대에 머물렀다.
정 부회장의 이같은 주문은 오는 8월 신형 아반떼와 10월 그랜저 후속모델 발표와 함께 내수 1위의 지위를 되찾기 위해 고객 접점 최일선에서부터 고객만족에 최우선을 다해야 한다는현대차 내부의 의지로 분석된다.
한편, 이 날 판매촉진대회에는 상반기 최우수 지역본부와 지점 포상, 하반기 사업계획 발표, 판매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대회 등이 열렸으며 정 부회장을 비롯해 양승석 현대차 사장, 신영동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과 전국 지점장, 서비스센터장, 출고센터장 등 58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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