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정부는 올해를 대한민국 탄소중립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저탄소 경제 전환은 단순한 친환경 정책이 아닌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인류가 함께 나아가야 할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이미 정부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에 감축하면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려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 경제로의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산업별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민관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고, 발전·산업·수송·건물·도시 인프라 등 사회 전 분야별로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서울 P4G 정상회의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