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街, 삼성전기 목표가 줄상향

LED 단가인하 우려는 과도

입력 : 2010-07-26 오전 8:55:11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지난 2분기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발표한 삼성전기(009150)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LED 단가인하 우려 또한 지나치다는 평가다.
 
지난 23일 삼성전기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1조9065억원의 매출과 3111억원의 영업이익, 180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5%,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9%와 122%가 증가한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전기에 대해 어닝서프라이즌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8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최근 상향 조정된 시장의 기대치마저도 대폭 상회한 수준"이라며 "이는 전 부문의 고른 수익성 개선에 기인하고 특히 MLCC와 LED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LED 단가 인하 전망으로 인한 LED 부문의 이익 모멘텀 약화 우려로 최근 주가가 전고점 대비 11.6% 급락했지만 이 같은 조정을 매수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도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5.9% 상향한 18만원으로 제시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스마트폰, 태블릿 PC, 3D LED TV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 확대로 부품수요가 견조하고 환율 상황도 유리하게 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3분기도 전통적인 계절적 성수기와 내부 경쟁력 지속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2조2000억원, 영업이익 3836억원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단가인하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LED 칩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규모의 경제와 생산 경쟁력, 신규 시장 확판 등을 통해 단가인하 압력으로 인한 수익성 감소를 최소화 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도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 개선 추세에 따라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20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윤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하는 수익성 개선추세를 반영해 연간 수익예상을 큰 폭으로 상향조정한다"며 "글로벌 종합 부품업체 중 가장 큰 폭의 이익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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