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육교사 백신휴가 마음 편히”…대체교사 인력풀

백신접종 보육공백 최소화, 휴·폐원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직기회 제공

입력 : 2021-05-11 오후 2:11:08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어린이집 보육교사 백신접종에 따른 보육 공백을 최소화하고 백신교사들이 마음 편히 백신휴가를 갈 수 있도록 대체교사 인력풀을 구성한다.
 
서울시는 신속하고 원활하게 대체교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서울시 보육포털에 대체교사 인력풀을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연차, 경조사, 병가, 보수교육 등 휴가를 사용할 경우 육아종합센터에서 채용된 대체교사를 파견하거나, 어린이집에서 직접 채용 시 인건비를 지원해 보육교사 근무 환경을 개선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보육교사가 긴급하게 휴가를 낼 경우 바로 근무가 가능한 대체교사를 찾기는 어려운 실정으로, 어린이집은 자치구·육아종합센터로 고충을 토로했으며, 보육교사들도 휴가 전날까지 마음을 졸여야만 했다.
 
앞으로는 서울시 보육포털에 구축된 대체교사 인력풀을 활용해 어린이집이 구직을 희망하는 대체교사에게 바로 전날에도 직접 연락해 채용하면 된다. 
 
반대로 대체교사로 활동하기 원하는 보육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보육인이라면 대체교사 인력풀에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대체교사 인력풀이 구축됨에 따라 어린이집은 대체교사 구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보육교사들은 마음 편한 휴가를 보장한다. 미취업자 및 경력단절 보육교사, 휴·폐원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겐 구직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 보육포털 회원가입 후 대체교사 인력풀 메뉴를 통해 신청하며, 기본사항(성명, 연락처), 보육교사 자격여부, 희망 근무지역 등을 입력한다.
 
2009년에 최초 구축한 서울시 보육포털은 이용회원이 27만1760명, 1일 평균 접속자는 8450명, 연평균 접속자 334만명에 달한다. 서울시 주요 보육정책과 다양한 보육정보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보육 웹사이트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 이용자는 1만95명이었으나, 2020년에는 26만7435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야간근무를 하는 부모가 늦은 밤에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야간연장보육, 거점형 연장야간보육, 365열린어린이집 등 차별화된 보육서비스를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서울시 보육포털 대체교사 인력풀 구축으로 미취업자 및 경력단절 보육교사, 휴·폐원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에게 구직기회를 제공하고, 보육교사들에게는 마음 편히 휴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교사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교구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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