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진균제 특허기술을
이연제약(102460)에 기술이전하고, 이연제약의 제조 및 산업화 역량으로 조속한 산업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 대상 항진균제(iN-EYD)는 조합생물학에 기반해 미국 듀크대학교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 협력해 개발한 새로운 계열의 항진균제다. 인트론바이오에 따르면, 기존 항진균제 약물들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독성문제나 내성발생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혁신신약물질이다.
인트론바이오가 현재 확보한 신약 후보물질은 침습성 진균증의 주요 원인균으로 알려진 크립토코커스(Cryptococcus), 캔디다(Candida),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 등에 대해 광범위 항진균 활성을 갖고 있는 약물이다. 뇌수막염, 캔디다증 및 아스페르길루스증 등을 치료하는 약물로 개발되고 있으며 관련 특허들은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 출원 등록됐다.
이번 기술이전에 따라 인트론바이오는 이연제약으로부터 일정 규모의 기술료를 받는다. 이연제약은 항진균제의 대량제조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양사는 상호 협력 아래 임상시험 1상, 2상 등을 수행하며 신약개발을 추진한다. 임상 1상을 완료한 뒤에는 글로벌 빅파마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안성 인트론바이오 생명공학연구소 센터장은 "본 항진균제 개발은 미국 듀크대학교를 비롯해 국내의 최고 연구팀들과의 협력으로 추진됐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기간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 신약후보로 개발될 수 있었다"라며 "대상 약물은 기존 시장에 나와 있는 약물들과 비교했을 때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어 기존 약물들의 내성균 감염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고, 이에 더해 기존 약물들과의 병용요법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시장성이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인트론바이오는 잇트리신(itLysin) 플랫폼 기술, 파지옴 기술, 파지러스 기술을 사업화 연계기술개발의 큰 축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에 집중하고자 한다"라며 "인트론바이오 입장에서는 전문기업이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개발을 앞당길 수 있고, 이연제약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돼 양사 모두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는 "이번 전략적 제휴는 이연제약이 축적하고 있는 상업적 제조 역량 및 신약개발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 매우 유망한 분야에서의 협력"이라며 "이번 투자는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로서, 유망 분야의 신약 후보물질을 자체적으로 확보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