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첫 출근 "통합 지향하는 총리될 것"

여야 극심한 대치 속 임명동의안 처리…'통합' 메시지 내며 진화

입력 : 2021-05-14 오전 9:06:31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통합을 지향하는 총리가 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김 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과 만나 "철저하게 통합을 지향하는 총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여야가 극심한 대치 속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면서 앞으로 협치가 어려울 수 있다는 데 대해 '통합' 메시지를 내면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앞으로 일하는 자세나 일하는 방식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방법으로 해내겠다"면서 "여야 모두에게 정말 성심성의껏 상황을 설명 드리고 도와달라고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총리는 취임 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국민의 삶이 정상으로 되돌아가고 일상으로 복귀해야 경제의 여러가지 정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준비를 차분히 해서 국민들이 '해 볼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도록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김 총리는 기자들이 '임기 첫날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당부'에 대해 질문 받자 "아직 임명장을 받지 못했다"며 "재가 하셨기 때문에 제가 일할 수 있지만, 10시30분에 뵈면 말씀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오늘 국무총리로서 첫 출근이다.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한테 이렇게 일할 기회를 주신 대통령님, 동의해주신 국회에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저를 믿고 격려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전날 김 총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찬성 168·반대 5·기권 1·무효 2표로 처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김 총리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김 총리의 임기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시작됐다.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첫 출근하고 있다. 사진/공동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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