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도를 시사했다는 언론 보도로 시장이 출렁인지 반나절 만이다.
17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추측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밝히는데), 테슬라는 어떤 비트코인도 팔지 않았다"고 트윗했다.
머스크는 전날 오후 한 트위터 이용자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다는 사실을 다음 분기에 알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글에 "정말이다(Indeed)"라고 답을 달았다. 이 이용자 소개글에는 '암호화폐 분석가'라고 명시돼 있으며 팔로워는 13만명이 넘는다.
이에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처분했거나 처분할 계획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CNBC 등 현지 언론 보도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비트코인은 한때 8% 가까이 내려 약 4만4000달러를 맴돌았다.
머스크의 한 마디에 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이 반복되자 전문가와 투자자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영향력 있는 벤처 투자가이자 유니언스퀘어벤처스의 창립 파트너인 프레드 윌슨은 지난 14일 "그(머스크)는 게임을 하고 있다. 나는 이로 인해 지난해 그에 대한 존경심을 크게 잃었다"고 트윗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