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에어리퀴드코리아와 수소 모빌리티 사업 추진

고압 수소 출하센터·수소 충전소 구축 위한 공동 투자
액화수소 사업 및 탄소 포집 등 친환경 사업 확대

입력 : 2021-05-20 오전 9:56:18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고압 수소 출하센터와 수소 충전소를 구축해 수소 모빌리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롯데케미칼 여수1공장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제어실(사진왼쪽)과 전처리, 분리실증설비(사진오른쪽). 사진/롯데케미칼
 
20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롯데케미칼은 에어리퀴드코리아(Air Liquide Korea)와 이날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수소 모빌리티 시장 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와 에어리퀴드코리아 기욤 코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수소는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친환경 수소경제 확대를 위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나가기로 했다. 
 
롯데케미칼과 에어리퀴드는 롯데케미칼의 부생수소를 활용해 새로운 고압 수소 출하센터와 수소 충전소 구축에 공동 투자하고,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모빌리티 시장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사의 선진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수소 사회 진입에 필요한 액화수소 생산시설에 투자하고,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고압 수소탱크 기술 등을 협업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추후 블루수소 생산, 이산화탄소 저감, 수소 유통채널 확대 등 수소경제 각 분야에서 다방면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다양한 기초 및 첨단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3개 생산기지(여수, 대산, 울산)에서 저탄소 부생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현재 여수공장에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을 적용한 설비를 구축해 저탄소 기반의 제품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에어리퀴드는 수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 및 기술과 더불어 수소에너지에 헌신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산업용 가스분야의 세계 선도기업이다. 지난 50년간 수소 에너지의 생산, 저장에서부터 유통까지의 수소 공급망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구축해왔다. 특히 모빌리티 부문에서 청정 에너지원으로서의 수소의 광범위한 사용에 기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세계에 120개가 넘는 수소 충전소를 설계·구축해오고 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롯데케미칼과 에어리퀴드 코리아가 한국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는 향후 성장하는 수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수소 산업의 중요한 역할을 영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는 “이번 제휴는 기체·액체 수소 생산 및 공급망에 대한 에어리퀴드의 기술 및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롯데케미칼의 부생 수소를 활용한 상업용 트럭들을 친환경 수소 연료전지 트럭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담고있다"면서 "양사간의 상호보완적 강점을 적극 활용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에어리퀴드와 롯데케미칼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에도 잘 부합한다”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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