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네이버웹툰의 미국 사업을 이끄는 김형일 웹툰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현지 매체로부터 엔터테인먼트와 IT산업의 융합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 중 1명으로 꼽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최근 발표한 '실리콘밸리우드 영향 보고서'에서 '기술과 창조성의 교차점에 있는 핵심 인물' 37명 중 한 명으로 김 CEO를 선정했다.
이 명단에는 레슬리 버랜드 트위터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마이클 폴 디즈니플러스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국내에서는 김 CEO외에 삼성전자 미국 법인에서 TV와 모바일 기기 콘텐츠 관련 사업을 이끄는 김상윤 전무가 포함됐다.
김형일 웹툰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버라이어티지 선정 'IT·엔터 융합 리더'로 뽑혔다. 사진/버라이어티 홈페이지 캡처
지난 2002년 네이버에 입사한 김 CEO는 현재 네이버웹툰 북미 사업 리더를 겸하며 네이버의 미국 웹툰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김 CEO에 대해 "누구나 디지털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움직임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버라이어티는 또 김 CEO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 기간에 아마추어 창작자를 위한 광고 수익 공유를 강화했고 전문 창작자를 위해서는 '아치 코믹스'와 지적재산권(IP) 사업 협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김 CEO는 "젊은 세대들은 태생부터 창작자의 기질을 타고 났다"며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글로벌 전진기지다. 현재 네이버웹툰의 북미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1000만명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7200만명에 달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