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에 SK바사 등 신규편입...증시 리밸런싱 효과 기대

SK IET도 요건 충족시 추가 편입 가능
편입 종목,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공매도는 변수 요인
편출 종목 '숏커버링' 효과도 주목

입력 : 2021-05-25 오후 5:05:46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주가 지수인 코스피 200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가 새로 편입됐다. 지난 11일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도 신규 상장특례 요건을 충족할 경우 추가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 코스닥150에서도 16종목이 교체됐다.
 
한국거래소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스피200·코스닥150·KRX 300 구성종목 정기변경 결과를 발표했다. 거래소는 일년에 두번, 정기적으로 지수의 종목들을 기준에 맞게 교체하고 있다. 
 
심의 결과 코스피200은 7종목, 코스닥150은 16종목, KRX300은 33종목이 교체되며, 변경된 지수는 다음달 11일 적용될 예정이다.
 
정기 변경에 따라 코스피200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한 5곳이 편입됐으며 7종목이 편출됐다. 편입 종목으로는 대한전선(001440), 효성첨단소재(298050), 동원산업(006040), 효성티앤씨(298020)가 있으며, 태영건설(009410), 한일현대시멘트(006390), 남선알미늄(008350), SPC삼립(005610), 삼양사(145990), 빙그레(005180), 애경산업(018250)은 빠졌다. 특히 식품 등 필수소비재에서 네종목이 편출됐다. 
 
지난 11일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도 신규 상장특례 요건을 충족할 경우 추가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HDC(012630)가 제외되며, 결과는 2일 공지될 예정이다.
 
코스닥150에서는 16종목이 교체된다. 정보기술 산업에서 하나머티리얼즈(166090), 젬백스(082270) 등 7종목이 편입되며,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박셀바이오(323990)바이넥스(053030)가 신규로 들어온다.
 
코스닥150에서도 클리오(237880), 네오팜(092730), 노바렉스(194700) 등 필수소비재 6종목들이 빠진다. KRX300 지수에서는 총 33종목이 교체된다.
 
코스피200과 코스피150 등 국내 대표 지수에 포함되면 상장지수펀드(ETF)같은 금융상품으로 들어오는 자금이 투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면이 있다. 지수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금융상품들이 많은 만큼, 지수 변경은 관련 종목들의 움직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다만 이번 편입의 경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된 후 맞이하는 첫 지수 정기 변경인 만큼 인덱스 효과가 예년에 비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규 편입되는 종목은 공매도에 노출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제외 종목은 공매도가 금지됨에 따라 잔고 청산(숏 커버링)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숏커버링이란 공매도 매도 물량을 갚기 위해 해당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으로, 숏커버링이 몰리면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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