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취임 이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직무 배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 지검장을 직무배제하겠냐'는 질문에 "취임을 하게 되면 (이 지검장 직무배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조 의원이 검찰총장에 임명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재판과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답변을 피했다.
이 지검장은 지난 12일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기소됐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2019년 6월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하지 못하게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지검장 관련한 '공소장 유출 사건'은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이 직권남용 사건 공소장이 이 지검장에게 도착하기도 전에 언론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취임 이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직무 배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