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테라사이언스(073640)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사업과 항암 치료제 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 흑자전환에 청신호가 켜졌다.
테라사이언스는 수익성 중심의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신규 자회사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에 주력한다고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테라사이언스는 올해 미니 LED 사업과 글로벌 항암 치료 신약개발 사업에 진출해 신규 성장동력을 확충했다. 1월 디스플레이 전문회사 씨엘에스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 20일 글로벌 바이오 전문회사인 온코펩(OncoPep) 지분 30.2%를 확보해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테라사이언스 측은 미래 성장잠재력을 갖춘 두 자회사 인수를 통해 올해 매출과 수익 모두 가시적인 성장세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씨엘에스코리아는 미니 LED 광학 부품을 기반으로 액정표시장치(LCD) 광학시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광학부품제조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2017년 설립이래 한국과 베트남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미니 LED부품, LCD광학부품, OLED부품 등을 솔라트론(SOLATRON),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있다.
씨엘에스코리아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니 LED 부품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올해 본격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TV 업체들이 차세대 자발광 TV의 이전 단계의 소비자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올해 일제히 미니 LED TV를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국 OncoPep은 면역항암백신 파이프라인 ‘PVX-410’을 활용한 항암 백신 개발 전문기업이다. OncoPep은 삼중음성 유방암, 다발성 골수암 등 4개 미국식품의약국(FDA) 파이프라인을 확보 하고 있으며 현재 PVX-410과 머크사의 키투르다를 활용한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FDA 임상 2상을 본격화 하고 있다.
또, OncoPep은 이미 코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1000만달러(110억원)규모의 프리아이피오(Pre-IPO) 펀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상장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올해 공격적으로 미니 LED 사업과 항암신약 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다”며 “1분기 씨엘에스코리아의 실적 향상에 힘입어 테라사이언스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해 세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향후 TV시장은 미니 LED TV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씨엘에스코리아의 수주 확대등을 기반으로 테라사이언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것”이라며 “온코펩 역시 내년 코스닥 입성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 하고 있고, 하반기 흑자전환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쏟고 있는 만큼 올해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