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열기는 북으로…달아오른 경기 북부

동두천 · 의정부 · 연천 등…신규 분양 물량에도 관심 높아져

입력 : 2021-05-26 오후 2:59:28
e편한세상연천웰스하임 투시도. 사진/DL이앤씨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동두천·의정부·연천 등 수도권 북부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재 및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KB부동산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첫째 주부터 5월 둘째 주까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7.08% 상승했고, 같은 기간 수도권은 8.96%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매매가격지수가 114.8에서 127.2까지 10.80% 오른 경기가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고, 인천(108.8 → 119.7)이 10.02%, 서울 (117.8 → 124.1)이 5.35%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경기 부동산 시장의 상승을 이끈 지역은 수도권 북부지역으로, 경기 매매가격지수 평균을 넘어선 10개 시 가운데 4곳이 이에 속했다. 동두천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8.2에서 112.7로 14.77% 뛰었고, 의정부도 110.8에서 127로 올라 14.62%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또한 남양주(12.10%) 와 양주(11%) 도 큰 폭으로 상승해 시흥(16.56%) · 고양(15.56%) 등과 함께 수도권 및 경기 부동산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실제 몸값이 크게 오른 단지도 곳곳에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1월 2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동두천시 ‘현진에버빌’ 아파트 전용 90.17㎡은 지난달 3억4200만원까지 올랐다. 약 3개월 만에 36.8%가 뛴 수치다.
 
아울러, 남양주시 ‘다산자연앤e편한세상’ 아파트 전용 84.99㎡도 1년이 채 안돼 33.8%가 뛰었다. 지난해 4월 6억9700만원에 실거래 됐던 이 단지는 올해 3월에는 9억33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입주권 및 분양권에 억대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도 있다. 내년 7월 입주를 앞둔 의정부시 ‘의정부역 센트럴 자이앤위브캐슬” 아파트 84.94㎡ 타입입주권은 올해 3월 9억1236만원에 손바뀜 됐다. 해당 층의 분양가가 5억2260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약 74.58%에 달하는 3억8976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또, 내년 7월 입주 예정인 양주시 ‘양주 옥정역 대광로제비앙 1단지’ 아파트의 분양권도 지난달 4억8200만원에 매매됐다. 해당 층의 분양가는 3억490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1억3300만원이 올랐다. 이처럼 수도권 북부 부동산 시장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데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재 및 비규제지역 풍선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경기 북부지역은 아파트 거래량도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동두천시의 지난 1년간(2020년 4월~2021년 3월) 아파트 거래량은 3493건으로 이전 1년(2019년 4월~2020년 3월) 거래량인 1440건 대비 142.57% 상승하며 2배가 넘게 늘었다.
 
동기간 파주시(98.92%, 1만307건→2만503건)나 양주시(90.8%, 9475건→1만8078건), 의정부시(51.3%, 1만2373건→1만8720건), 연천군(38.01%, 221건→305건) 등도 거래량이 크게 늘며 경기 북부 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을 방증했다.
 
이에 따라, 경기 북부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내 첫 브랜드 단지(민간분양 기준) 분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연천에서는 DL이앤씨(375500)가 이달 중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옥산리 860번지 일원에서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단지는 연천군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1군 브랜드 아파트 단지(민간분양 기준)로 지하 1층~지상 23층의 아파트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95가구로 구성된다. ‘C2 HOUSE’ 평면설계와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 등 e편한세상 고유의 특화설계가 적용되며 연천 중심 입지에 자리하게 돼 편리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는 2022년 지하철 1호선 연장 개통예정인 연천역 역세권 단지인 만큼 미래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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