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블록체인 스타트업 마이크레딧체인(MCC)가 26일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163730)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MCC는 블록체인 기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굿모닝을 운영 중이며, 이번 투자로 핑거는 MCC 지분 32.85%를 확보했다.
MCC는 클레이튼의 공식 파트너로 블록체인 기반 신뢰지수(Trust Index) 등을 제공하는 데이터유통 플랫폼 기업을 지향한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반 리워드형 SNS인 '굿모닝'의 2.0버전을 업데이트, 국내외 25만 회원을 확보했다. 특히 회원 활동을 하면 가상화폐로 전환 가능한 일종의 포인트인 '열매'를 획득할 수 있는데 이 열매로 참여할 수 있는 '열매입찰'이라는 경매 방식을 차용했다. 가장 최근 마감된 아이패드프로 입찰은 850% 참여율을 기록했다.
MCC는 또 개인의 보유 상품을 입찰 방식으로 거래하는 '열매입찰 오픈 버전'과 희소성, 소유권이 명쾌할 필요가 있는 상품에 NFT토큰을 결합한 '열매입찰 NFT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남윤호 MCC 대표는 "중고상품의 개인간 거래가 활성화 되는 시점에 열매입찰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접목된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간 거래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굿모닝에서 안부인사와 함께 주고 받는 씨앗은 회원간의 '친분 네트워크'와 개인의 '마케팅 영향도'를 파악할 수 있다"며 "이는 MCC의 차별적인 데이터로 개인별 차등적 보상 기반의 광고, 신용소외자의 금융거래를 위한 신용 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핑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MCC 투자를 통해 기존 핑거의 핀테크 역량과 자회사인 핀테크·마이앨리·픤디 등 다양한 서비스와 융합·발전시켜 B2C 핀테크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민수 핑거 대표는 "MCC 같은 새로운 관점을 가진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핑거는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핑거 패밀리 그룹을 구축해 종합 핀테크 서비스 제공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