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65~74세 연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27일부터 시작된다. 잔여백신인 일명 '노쇼(No Show) 백신'도 늘어날 전망인 만큼, 네이버와 카카오 앱으로 '잔여 백신'을 조회, 당일 예약·접종이 가능하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이날부터 2주간 위탁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잔여 백신을 조회·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시범 운영된다. 시스템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앱에서 개시되며, 내달 9일부터 정식 운영된다.
앱에 접속하면 인근 병·의원에서 발생한AZ 백신의 잔여량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조회할 경우에는 네이버 앱·네이버 지도앱 또는 네이버 웹에 접속해 검색창에 '잔여 백신'을 검색하면 지도 플랫폼에 위탁의료기관 및 남은 백신 수량이 표시된다.
카카오에서는 카카오톡 하단의 샵(#) 탭에서 '잔여 백신' 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 맵 앱을 통해서 잔여 백신 조회가 가능하다. 당일 예약을 하려면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상관없이 잔여 백신이 발생한 위탁의료기관을 선택하고 상세 페이지에서 '당일 예약'을 누르면 신청이 완료된다. 다만, 예약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본인인증이 필요하다.
당일 예약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잔여 백신 물량만큼의 예약이 접수되면 추가 예약은 불가능하다.
특히 잔여 백신 조회 화면에서 원하는 위탁의료기관을 최대 5개까지 등록하면 해당 기관에서 잔여 백신이 발생했을 경우 알림을 받아 예약을 진행할 수도 있다.
이미 1회 이상 접종을 받았거나 사전예약 시스템으로 예약을 한 경우,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등은 잔여 백신 당일 예약이 불가능하다.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의 AZ 백신 1차 접종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2800곳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번 1차 접종 대상자는 65~74세 513만9457명, 중증 호흡기질환자 7986명 등 총 514만7443명이다.
65세 이상 백신 접종이 본격화됨에 따라 '노쇼 백신'도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60세 이상 1300만명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오는 7월부터 방역 조치도 점차 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앱으로 코로나19 '잔여 백신'을 조회하고 당일 예약으로 접종까지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이날부터 시행된다. 65~74세 연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사진은 어르신의 백신 접종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