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배재훈 HMM 사장이 2021 P4G 정상회의에서 "해운업계에서 탄소 감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배 사장은 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P4G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 '바다를 통한 푸른 회복(Building Back Bluer through Oceans)' 주제 발표에서 "HMM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저탄소 사회를 구현하는 데 적극 기여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배 사장은 지난해 2008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0%를 저감했으며, 2030년에는 50%를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배출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배재훈 HMM 사장이 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열린 해양특별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HMM
이를 위해 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분석하며, 선박종합상황실 등을 활용해 운항 경로, 선박 효율을 최적화하고 있다. 아울러 신조선과 고효율 선박을 꾸준히 확보해 에너지효율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저효율 선박을 조기 퇴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박 공동연구에 착수하고 바이오 중유 실선 검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밖에 선박 에너지효율 개선 설비 개발을 위한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P4G 회의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7년 국제 협의체로 출범했다. 제2차 정상회의는 당초 작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 기본세션은 오는 30~31일에 진행된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해양특별세션의 경우 배 사장 외에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앤 스테펜슨 덴마크 해운협회 CEO, 알라드 케이스텔라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청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