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넥스턴바이오(089140)사이언스의 자회사 넥스턴바이오는 미국에 소재한 로스비보 테라퓨틱스의 지분 50%를 약 55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넥스턴바이오는 miRNA 기반으로 한 당뇨 치료제를 비롯해 코로나19 치료제, 비만, 비알콜성지방간질환, 기능성 위장 장애 파이프라인을 확하게 됐다.
회사는 로스비보가 보유한 miRNA 기술을 대상으로 국내외 유수의 법무법인, 전략컨설팅 법인, 특허법인 및 회계법인과 함께 실사 및 가치평가를 진행했으며 다수의 당뇨 질환 전문의로부터 신약 효능에 대한 의견을 참고한 뒤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가 지난해 발표한 시장 조사에 따르면 세계 당뇨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73조원에 육박한다. 보건 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공개된 국민 관심 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당뇨병 환자 수가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등 글로벌 대형 제약회사들이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치료제들은 로스비보가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제와는 기전이 다르며 부작용 및 잦은 투여 횟수가 당뇨 환자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로스비보의 miRNA 신약 'RSVI-301'은 6개월에 1번 주사로 빈도수를 대폭 줄이고 구토, 설사 및 소화 장애 등의 부작용을 완화시킴으로써 기존 당뇨약의 약점을 보완했다.
넥스턴바이오 관계자는 "로스비보와 함께 투자를 넘어 당뇨 정복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연구개발에 협력할 것"이라며 "miRNA 연구 논문에서 발표한 근치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향후 진행하게 될 임상시험에서도 입증해 당뇨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 옵션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스비보는 당뇨 치료제 파이프라인 RSVI-301 외에도 miRNA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RSVI-305/306'의 임상을 준비하기 위해 해외 대학 및 기관과 협의 중이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