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공연장에 있는 듯한 3차원 음향의 '돌비 애트모스' 음원을 네이버 음악 플랫폼 바이브(VIBE)에서 들을 수 있게 된다.
1일 글로벌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 기업 돌비 래버러토리스와 바이브는 '돌비 애트모스 뮤직(Dolby Atmos Music)' 서비스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돌비 애트모스 뮤직 서비스를 국내 음원 플랫폼에 출시하는 것은 최초다.
돌비 애트모스는 머리 위 공간을 포함한 3차원 공간 내에 소리를 움직임에 따라 배치해 전달하는 기술이다. 사방에서 청취자를 감싸는 듯 소리가 전달되기 때문에 한층 높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돌비 코리아 측은 "청취자를 감싸는 악기의 선율과 가사 사이사이에 미세한 가수의 호흡, 풍부한 베이스 사운드까지 고스란히 전달해 음악과 청취자를 깊이 있게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바이브는 현재 돌비 애트모스로 제작된 음원 500여 곡을 서비스하고 있다. 연내 2000곡 이상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걸그룹 블랙핑크, 밴드 이날치 음원을 비롯해 세계적 레이블의 음원을 폭넓게 선보인다.
이날 바이브는 서비스 출시에 맞춰 블랙핑크의 돌비 애트모스 버전 라이브 앨범을 독점 공개한다. 블랙핑크가 지난 1월 31일 진행한 온라인 콘서트 'YG 팜 스테이지 - 2021 블랙핑크: 더 쇼' 실황 음원이다.
돌비 애트모스 뮤직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바이브의 뮤직 이용권을 보유하면 올해 말까지 추가 요금 없이 사용 가능하다.
최근 돌비는 레코딩 스튜디오이자 오디오 레이블인 '오디오가이'와 손 잡고 서초동에 돌비 애트모스 뮤직 전문 스튜디오도 국내 최초로 개관했다. 이곳에서 아티스트와 제작자들이 창작 의도에 맞게 더욱 실재감 있고 깊이 있는 음향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