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고용 문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연결되는 만큼 일자리 창출에 인색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최 위원장은 오늘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 갈등 극복이 필수인데 갈등의 핵심에는 일자리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최 위원장은 최근 5조원대의 사상최대 매출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 실적을 예로 들며 “삼성전자의 실적을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했을 때 마음이 안좋았다”며 “삼성전자의 최대 실적을 우리나라 누가 얼마나 공유하고 있느냐”며 삼성전자의 나홀로 성장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또 30대 주요기업들의 고용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100대 기업으로 확대해도 일자리는 1.5%만 늘었다고 말해 주요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별로 없었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최 위원장은 특히 매출 12조원의 SK텔레콤과 1조2천억원 매출의 포털기업
NHN(035420)을 비교하면서 “매출 비율대로 따지자면 SK텔레콤은 NHN의 6000명 직원의 10배인 6만명을 고용하는게 정상이지만 4500명의 직원만 고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우리 사회가 기술집약적 산업도 중요하지만 인력을 더 많이 고용하는 기업이 적다는 점이 아쉽다”고 토로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고용증대가 기업의 중요 덕목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여부가 국제사회에서도 점차 중요해져 새로운 무역 장벽이 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에 인색하고 매출과 실적에만 열올리는 기업들의 행태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또 “기업의 기본적인 목표가 이윤추구인 것은 사실이지만 사회를 위한 노력은 아직 선진국을 따라가기에는 한참 멀었다”며 사회 공헌에 대한 주요 기업들의 노력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