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AMOLED 노트북 시대 연다'

세계 최초 산화물 TFT AMOLED 패널 개발

입력 : 2008-05-15 오후 3:59:14
삼성SDI(대표 김순택) 15일 세계 최초로 산화물(Oxide) 박막트렌지스터(TFT) 기술을 이용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사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AMOLED 제품은 노트북컴퓨터용 30.7cm(12.1인치) 크기로 현재까지 개발된 산화물 TFT OLED 패널 중 가장 큰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또 WXGA(1280*768)의 고해상도로 현재 출시되고 있는 노트북용 TFT-LCD와 동등한 수준의 고화질이며 산화물 TFT를 사용한 AMOLED로는 최대 해상도라고 밝혔다.
 
특히 산화물 TFT는 기존의 실리콘 TFT를 이용하는 것보다 제조공정이 단순하고 설비유지비 등도 저렴해 제조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어 높은 가격 경쟁력이 기대된다.
 
회사측은 이번에 개발한 산화물 TFT는 패널 내부 전하의 이동도가 비정질 실리콘의 이동도 대비 20배 이상 높아 화질성능이 향상됐으며, 초간단 화소 회로를 적용해 제조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호균 삼성SDI 중앙연구소장(부사장)이번 개발은 8세대 이상 대형 AMOLED의 기반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마스크 수를 줄이고 초간단 화소 회로를 사용하는 등 양산경쟁력도 확보했다앞으로 TV, 노트PC용 등에서 AMOLED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SID 2008 학회(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에서 최초로 전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SDI는 그동안 영화(‘마이너리티 리포트’)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미래기술로 여겨져 왔던, 투명한 화면에 영상이 구현되는 전면발광 방식의 투명 AMOLED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이번 SID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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