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日 2%대 급등..'실적효과'

입력 : 2010-07-28 오후 4:29:36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미국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속되는 기운데 아시아 상장 기업들의 실적 개선 효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일본 증시는 은행주와 수출주가 지수를 이끌며, 장 초반 강세를 끝까지 이어갔다.
 
중국 증시는 오전장에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경제 성장 기대감에 전 업종이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8.29포인트(2.26%) 급등한 2633.66로 거래를 마치면서 두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하면서 글로벌 경제회복세 둔화 우려에 하락 출발했지만, 중국 정부가 적극적 재정정책을 지속할 방침을 밝히는 등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전 업종이 상승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하반기 개발 계획 가운데 시멘트 설비를 축소한다는 소식에 공급과잉 우려가 해소되면서 안휘 시멘트가 3.57% 상승하는 등 시멘트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동방항공은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면서 5.57% 급등해 넉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남방항공과 중국항공도 4.23%와 2.19% 올랐다.
 
실적 호조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부릉전력은 상반기 순익이 전년대비 48% 증가했다는 소식에 6.94% 급등했다.
 
장 링 상하이리버 펀드 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중국의 더블딥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저가 매력과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의 반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 =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256.42포인트(2.70%) 급등한 9753.27로 장을 마쳤다. 
 
엔화가 유로화 대비 두달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데다 실적 호조세까지 더해지면서 수출주들이 선전했다.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인 캐논은 깜짝실적을 발표하면서 5.69% 급등했다. 소니는 JP모건체이스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면서 2.72% 상승했다.
 
어드밴테스트가 5.69% 급등했고, 니콘이 3.19% 오르는 등 반도체관련주들도 선전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트렌드 마이크로는 해외 순익이 60% 증가하면서 5.01% 뛰어올랐다.
 
업종별로는 TSE 부동산, 항공운수업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했다.
  
오케야 마사쓰구 치바-진 자산운용 연구원은 "엔화 약세는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가 급격하게 누그러지고 있는 증거"라며 "기업 실적 개선도 투심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대만·홍콩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6.80포인트(0.47%) 상승한 7784.81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반도체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파워칩세미컨덕터와 프로모스 테크놀로지는 각각 6.96%와 5.99% 상승했고, 난야 테크놀로지와 모젤바이텍릭이 2~3%대 올랐다.
  
청화픽처튜브가 1.94% 오르는 등 LCD주들도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3분 현재 178.10포인트(0.85%) 오른 21151.42을, 홍콩H지수는 72.57포인트(0.61%) 상승한 12003.69을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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