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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한국 시내면세점 철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최근 글로벌 사업 재편에 나서면서 시내면세점 시장에서 철수하고 공항 면세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루이비통은 현재 서울 시내면세점 4곳, 부산 시내면세점 1곳, 제주 시내면세점 2곳에 입점해있다. 구체적인 철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아 실제 매장 철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루이비통은 브랜드 가치를 위해 엄격하게 매장 수를 관리하고 있다. 루이비통이 한국 시내면세점 시장 철수를 결정한 데는 공항점 집중뿐 아니라, 고급화 전략을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따이궁(보따리상)이 국내 구매 상당 부분을 차지해 자신들의 정책과 다른 고객군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해당 얘기가 나온 거로 알고 있으며, 시기나 철수 매장에 대해선 확정된 바가 없다"면서 "일방적인 통보로 빅 브랜드가 빠진다고 하니 업계는 멘붕(멘탈붕괴) 상태"라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