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청년주택을 방문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청년 버팀목 대출 지원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3일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의 후속조치로 청년주택과 공공전세주택을 찾았다. 그간 정책공급자 입장에서 진행한 통상적인 전문가 간담회에서 벗어나, 실제 영향을 받는 정책수요자의 입장에서 정책현장을 경험하고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우선 방문한 아츠스테이 영등포는 1인 청년들을 위해 기존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 마련한 주거공간이다. 청년들과 아츠스테이의 공용회의실·라운지, 공유주방, 주거공간과 같은 시설물 등을 확인·점검한 이후 청년주거정책의 수혜자인 청년들의 눈높이에서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고 공감하는 자리를 가졌다.
청년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청년 버팀목 대출 지원 확대 등 청년주거문제 완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기하며 정책과정에서 이를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제기된 제언들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청년주거 관련 정책 수립 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안양 미래타운을 방문했다. 3~4인 가족이 여유롭게 거주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중형(60~85m2) 공공전세주택으로 시세의 8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 중인 주택이다. 홍 부총리는 오는 11일 입주를 앞둔 예정자와 함께 입주자의 관점에서 미흡하거나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홍 부총리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호텔 리모델링 청년주택은 보증금이 주변 원룸 시세(2000만원)보다 훨씬 싼 100만원이고 월 임대료도 절반 정도로 저렴해 청년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이달 중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부터 담아서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부동산 관련 현장방문 일환으로 공공전세주택인 안양 미래타운을 방문해 입주예정자와 함께 공공전세주택 사전 점검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