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이뮨메드는 항바이러스 원천물질 'hzVSF-v13'의 국제일반명(INN)이 '버피랄리맙(burfiralimab)'으로 결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국제일반명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의약품 성분 구분을 위해 부여하는 공식 명칭이다. 성분명 처방제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에서 의약품을 상용화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버피랄리맙 명칭은 올해 4분기에 정식 등재될 예정이다.
버피랄리맙은 선천 면역을 이용해 세포에 작용하는 물질로, 다양한 바이러스에 억제 효과가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합성의약품은 지속적으로 사용 시 내성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 반면, 버피랄리맙은 체내 분비 물질을 이용해 개발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낮고 내성이 적다.
이뮨메드는 현재 만성 B형 간염, 코로나19 및 중증 인플루엔자 폐렴 등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버피랄리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성 B형 간염을 타깃으로 한 임상시험 2a상을 승인받았고, 코로나19와 치료 효과 입증을 위해 한국 이탈리아, 러시아, 인도네시아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뮨메드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버피랄리맙의 임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WHO의 국제일반명 등록 결정을 계기로 버피랄리맙의 의약품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