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이뮨메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바이러스제 'hzVSF-v13'의 만성 B형 간염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2a상을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과대학세브란스병원 등 3곳에서 진행된다. 이뮨메드는 이르면 다음달 환자 대상 투약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에선 핵산유도체(NAs)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게 정맥주사제 형태로 28일마다 총 4회 투약해 B형 간염 표면 항원의 감소 및 이의 소실 비율을 확인한다.
현재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가장 흔히 쓰이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인 핵산유도체(NAs)는 평생 복용해야 하지만, 기능적 완치에 도달할 경우 환자는 약을 끊을 수 있다.
hzVSF-v13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의 동물모델 중 하나인 만성 우드척(woodchuck) 모델에서 일부 개체의 간염 바이러스 표면 항원(WHsAg)이 소실되는 기능적 완치(functional cure)를 확인한 바 있다.
한편, 이뮨메드는 이달 안으로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회사는 hzVSF-v13을 활용한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 신약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