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 성동구가 사용하고 있는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 시스템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9일 구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지난달 28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17개 시·도가 참여한 지역사회혁신 책임관 회의에서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로 꼽혔다.
구는 지난 2019년 7월 서울시 최초로 대형생활폐기물 간편 배출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여기로’를 도입해 운영했다. 올해 초에는 또 다른 간편 배출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빼기’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과거 대형생활폐기물을 버리기 위해서는 구민이 직접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배출 스티커를 구입해야 했다. 현재 대형생활폐기물 간편 배출 시스템을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되자 10% 안팎에 머물던 사용률은 5월 말 기준 35%까지 치솟았다.
최근 도입한 빼기 서비스는 주민 혼자 바깥으로 배출하기 어려운 대형생활폐기물을 집 바깥으로 옮겨주는 ‘내려드림’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한다. 구는 이 서비스를 지역 어르신 일자리와도 연계하는 등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 발굴·도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 시스템은 폐기물의 재활용을 극대화해 자원순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며 “구민 편의는 물론 향후 어르신 일자리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는 휴대폰 앱을 이용한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 시스템이 전국으로 확산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성동구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