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IATA 트래블패스' 시범 운영에 나선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일 IATA와 트래블패스 시범 운영 실시에 합의하고, 국제선 재개 움직임을 앞두고 시범 운영 준비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IATA 트래블패스는 항공기 탑승 승객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나 백신 접종 여부를 전자방식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현재 종이 문서로 이뤄지는 검증 절차보다 간편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함께 'IATA 트래블패스' 시범 운영에 나선다. 사진/티웨이항공
현재 여러 나라의 항공사들이 트래블패스 시범 운영에 동참하고 있으며, 티웨이항공도 국내 LCC 중 최초로 트래블패스 시범 운영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승객들은 여행 전 트래블패스 앱을 다운로드해 여권 정보와 항공편 정보를 입력하고, 코로나19 검사 결과나 백신 접종 등의 정보를 디지털화해 본인의 입국 조건 충족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향후 IATA와의 협업을 통해 트래블패스를 시범 운영할 항공편을 확정하고 테스트 절차 등을 거친 후,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승객들을 대상으로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티웨이항공은 비대면 수속 서비스 확대, 기내 소독 실시, 탑승객 발열 체크 등 승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닉 카린 IATA 공항·승객·화물·보안 분야 수석 부사장은 "티웨이항공의 트래블패스 시범운영 참여로 '디지털 건강 앱'이 승객의 건강 요건 정보들을 안전하고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의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을 발 빠르게 준비하기 위해 IATA 트래블패스 시범 운영 협조를 결정한 것"이라며 "국제선 운항 정상화 시점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더욱 편리한 여행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