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 도봉구가 오는 12월까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민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독려하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를 위해 구는 이번 달 말까지 컨설팅에 참여할 230가구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여가정은 총 6명의 에너지 컨설턴트와 매칭돼 에너지 사용량과 생활패턴을 점검 받는다.
컨설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전화 또는 사회적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야외공간에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가전제품의 대기전력 차단 및 올바른 사용법 △단열·창호, 고효율 조명기기 등 개선을 통한 에너지 절감 방법 △보일러 계절별 관리법 △난방·취사 등 생활 속 실천 가능한 에너지 절감 방법 등이다.
구는 이번 컨설팅의 관심과 참여율이 높을수록 탄소중립 달성률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정 등 비산업 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지만 산업부문 대비 감축비용이 적고 효과가 단기간 내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구민 모두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을 통해 일상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생활을 시작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봉구가 6월 말까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컨설턴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도봉구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