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LG에너지솔루션(LGES, 분사 전
LG화학(051910))이 세계 전지 분야 석학들이 참여하는 배터리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LG에너지솔루션 전시회 관계자들이 지난 9일 '인터배터리 2021'에서 파우치형 배터리인 롱셀(Long cell)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ES은 오는 22일 온라인 세미나(Webinar) 'LG에너지솔루션 이노베이션 포럼 2021’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LGES 이노베이션 포럼 2021은 세계 유수 대학의 배터리 전문가가 참여해 배터리 기술의 연구 동향과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해 12월 분사 이후 처음으로 주관하는 기술 전문 세미나다. 자리에는 지난 2019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스탠리 휘팅엄 교수를 포함한 8명의 전지 분야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10개 세션으로 나눠진 행사는 리튬이온 및 차세대 배터리 관련 혁신 기술 위주 온라인 세미나(Webinar)로 진행된다. 전세계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는 실시간 중계 방식으로, 한국 시간 기준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열린다.
발표자는 한국·미국·캐나다·영국·독일 등 세계 각국 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가진 학자들이다.
특히 2019년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원리 ‘인터칼레이션 전극(intercalation electrode)’의 원리를 발견해 노벨상을 수상한 영국 출신의 스탠리 휘팅엄 교수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지난 1941년 영국에서 태어난 휘팅엄 교수는 현재 미국 빙엄턴 대학에서 재료 과학을 연구하고 있다. 휘팅엄 교수는 본 행사에서 ‘배터리 연구개발 개요‘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로 수상한 학자들의 발표도 이어진다.
강연은 ‘현대의 리튬이온전지: 백만마일 이상과 백년 이상의 수명 가능성’(Jeff Dahn), ‘전고체전지용 고이온전도성 고체전해질’(Linda Nazar), ‘전고체전지의 계면 현상 해석’(Shirley Meng), ‘리튬메탈전지의 충방전 제어’(김희탁), ‘반고체전지의 고분자계 전해질 설계’(이상영), ‘차세대 리튬이온전지·리튬메탈전지 제조 공정’(Martin Winter), ‘산소의 산화환원에 의한 과리튬 양극소재’(Peter Bruce) 등으로 구성된다.
정근창 LGES 배터리연구소장(부사장)은 자사의 주요 연구개발(R&D) 전략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맡았다. 정 부사장은 자동차전지 분야 셀 개발 전문가로, 지난 2017년에 고에너지 밀도 및 급속충전 셀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LGES이 차별화된 소재와 차세대 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연 첫 번째 기술 세미나인 만큼 그 의미가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차세대 신성장 동력이라 불리는 배터리 소재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하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글로벌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
행사의 개회사를 맡은 생산·구매 최고책임자(CPO) 김명환 LGES 사장은 “이번 포럼은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차세대 전지 연구 동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통찰력을 전달해 줄 것으로 보인다”며 “발표자들의 혁신적인 연구 자료가 배터리 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LGES은 이노베이션 포럼을 앞으로 매년 다른 주제로 정례화하여, 배터리 기술 연구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등록은 오는 22일까지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