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국내 배달앱 2위 요기요 매각이 1주일가량 연기된다.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를 바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의 영향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한 요기요플러스 매장 앞에 배달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요기요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매각주관사를 통해 오는 17일로 예정된 요기요 매각 본입찰을 약 1주일 늦추겠다고 인수 후보들에게 공지했다. 요기요 인수전엔 신세계그룹의 SSG닷컴, MBK파트너스, 어피니티웨쿼티파트너스 등이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
본입찰이 연기된 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한 업체들 일부가 요기요 인수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날 이베이는 연례 이사회를 열고 이베이코리아 인수자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데,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네이버 컨소시엄이 유력한 최종 후보자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이 요기요 본입찰을 포기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요기요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롯데가 요기요 본입찰에 참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DH에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려면 요기요를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매각 시한은 오는 8월3일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