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허위 서류 제출 때문에 정부 지원 사업에서 탈락한 고려대가 재선정되고 연세대는 끝내 제외됐다.
교육부는 이번달 추가선정평가를 거쳐 2021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수행할 대학 75곳을 모두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선정 대학 75곳의 중간평가를 지난달 실시해 기준 점수 80점에 못 미친 연세대와 고려대를 탈락시켰다. 양 대학이 사업신청서에 입학사정관 교육훈련실적을 허위 기재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후 추가 평가는 연세대 및 고려대와 신규 신청 대학 4곳 등 수도권 6곳을 대상으로 이번달 실시됐다. 추가 편입된 대학들은 고려대와 성신여대다. 다만 고려대는 성과관리대학으로 분류돼 기존 사업비 14억원보다는 지원액이 줄어든다.
교육부는 추가선정평가에서는 연세대·고려대의 허위 전력을 추가선정평가에서는 재차 따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 대학의 올해 사업 운영계획 및 오는 2022~2023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중간평가와 동일하게 △대입전형의 공정성·투명성 확보 여부 △전형구조 단순화 및 정보공개 등을 통한 수험생 부담 경감 노력 △사회통합전형 운영 등 사회적 책무성 준수 여부 등 평가지표를 따랐다는 설명이다. 사회통합전형은 모집 전형의 10% 이상이, 이미 달성한 학교는 20% 이상 권장된다.
지원 대상 대학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이의신청 절차 이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다음달 첫째 주 전후로 총액의 70% 안팎에 해당하는 1차 지원금을 교부한다.
교육부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고려대를 추가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고려대 사이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