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창경 기자] 진양곤
에이치엘비(028300) 회장이 에이치엘비 주식 10만주를 매수했다. 지난 3월 100% 무상증자에 이어 최대주주의 장내 주식 매수까지 주식가치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1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진 회장은 에이치엘비 주식 10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해 지분율이 기존 8.02%(851만902주)에서 8.12%(861만902주)로 증가했다. 지난 8일 에이치엘비파워 지분을 전량 티에스바이오에 매각해 마련한 자금을 전액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진 회장의 추가 지분 확보는 주주 가치 제고와 함께 에이치엘비 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신약개발 사업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달 막을 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1)에서는 중국에서 진행한 위암, 간암, 폐암, 담낭암 관련 총 34건의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 임상 논문이 발표했으며,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 테라퓨틱스의 교모세포종 세포 치료백신 ‘ITI-1000’ 임상2상도 연내 환자 투여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번 지분 추가 매수는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최대주주로서 신약개발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경 기자 ck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