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새벽 1시30분쯤 현장을 방문, 화재상황과 구조현항 등을 살폈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16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경상남도를 방문 중이었으나 쿠팡 물류센터 화재상황이 급박하게 진행된다고 판단, '경기도-고성군 협약식' 등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전날 밤 경기도로 복귀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화재현장의 불길은 잡히지 않았고 검정 연기도 계속 나오고 있다.
앞서 전날인 17일 오전 5시36분쯤 쿠팡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부터 발생한 화재는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불을 끄는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현장에 고립됐으나 구조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에 침통한 얼굴로 현장에 도착한 이 지사는 이상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현장을 둘러보고 화재상황과 구조현황을 점검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 재난본부장에게 건물 구조와 화재가 커진 원인, 건물 관리주체, 화재 진압방법과 소방관 구조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지사는 현장에서 1시간 정도 머물면서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일부 지역언론도 현장을 방문했으나 이 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18일 새벽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을 찾아 화재상황과 구조현황 등을 보고 받으며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