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자신을 '민주당과 가깝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 "그건 그분의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송 대표의 평가에 대해 "그건 그분의 생각이겠지만 제가 코멘트 할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1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는 정서나 정책 면에서 민주당과 가까운 분"이라며 "우리 당 대선 경선 참여를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김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 입당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를 할 적절한 때는 아닌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전 부총리는 첫 공개 행보에 나선 이유에 대해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노숙자들이 많이 늘었다.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신 분도 많고, 돌아가신 분도 많다고 들었다"며 "정치적 의도하고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는 책 출간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 "마무리하고 있어서 적절한 시기에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출마의 일환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것하고는 상관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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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노숙인 무료급식봉사를 하기 위해 경내로 들어서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