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창총장을 겨냥, "대선 후보가 되려면 국정 운영 능력과 가족의 도덕성 검증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이르면 이달 27일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라며 "그 두 가지를 통과하지 못하면 대통령이 될 수가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당하게 국민 앞에 나가 자질 검증과 도덕성 검증에 한 치의 망설임도 있어서는 안된다"며 "정치 경험이 일천했던 문재인 후보를 이미지만 보고 선출해서 당했던 지난 5년간의 혹독한 경험을 더 이상 국민들이 겪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은 "복당 절차가 끝나면 주유천하(周遊天下)를 하면서 국민들로부터 자질 검증과 도덕성 검증부터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 의원의 복당은 현재 당 최고위원회 의결 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한편 윤석열 캠프의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대권 도전 선언에 대해 "날짜를 27일로 보고 있는데 일요일이라 실무적인 문제가 있다 보니 일정이 좀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5월14일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복당 관련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