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정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태양광 발전소 시공 전문기업 '에스피브이(Seoul Photo Voltaic)'와 태양광 발전 사업 확산에 나선다.
22일 SK에너지는 에스피브이와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서울시 내 태양광 발전 자원 확산 방안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동수 SK에너지 S&P추진단장, 김성권 에스피브이 대표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 내 건물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확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서울시 내 주유소·충전소, 공장, 상가, 주택 소유주를 대상으로 옥상 및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설치를 홍보하고, 에스피브이는 발전소 시공을 수행한다. 에스피브이는 지난 2006년 설립 이후 국내 건물형 태양광 시장에서 200MW 이상의 실적을 보유한 건물형 태양광 특화 우수 태양광 시공사업자다.
강동수 SK에너지 S&P추진단장(오른쪽)과 김성권 에스피브이 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서울시 내 태양광 발전 자원 확산 방안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SK에너지
SK에너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 내 태양광 자원 확보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국 3.6GW 규모의 태양광 자원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3.6GW는 연간 약 110만가구에게 전력 제공이 가능한 규모다.
SK에너지는 정유사 중 최초로 지난 2019년부터 친환경 에너지로의 사업확장을 위해 태양광 발전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주유소 13개소 및 내트럭하우스 4개소의 캐노피, 옥상, 유휴부지를 활용해 총 17개소 총 2.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전국 직영주유소 대상으로 50개소 이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는 "양사간 긴밀한 협업으로 서울시 내 건물형 태양광 발전사업자의 수익성 및 편의성을 제고해 태양광 발전 확산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을 지속해 ESG 경영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