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도 가상세계에서…KT, 메타버스 어린이 운동회 개최

KT-용산구청, 어린이들의 비대면 체육활동 지원
리얼큐브 통해 HMD 기기 없이 가상환경 구현

입력 : 2021-06-22 오전 11:17:58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코로나19로 외부 체육 활동을 할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KT가 메타버스 운동회를 마련했다.
 
서울 용산구 맑은 숲 어린이집 원생들이 메타버스 운동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KT
 
KT는 22일 용산구청과 리얼큐브를 활용한 메타버스 어린이 운동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어린이 운동회는 지난 21일부터 양일간 용산구청과 용산구 육아 종합지원센터, 용산 맑은 숲 어린이집, 용산구 공동 육아 나눔터에서 등 서울 용산구 관내 4개의 기관에서 진행됐다. 운동회에 참여하는 어린이집을 연결해 실시간 대항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운동회에 사용된 '리얼큐브'는 현실 공간에 반응형 기술과 위치 및 동작 인식이 가능한 센서를 연동해 무거운 HMD(Head Mounted Display) 등 가상현실(VR) 기기나 증강현실(AR) 글래스 같은 별도의 장비 없이도 가상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혼합현실(MR) 서비스다. 
 
KT는 운동회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의 연령대와 발달 단계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가상 환경에서 활동하며 쓰레기를 치우는 '청소대작전' △숨은 고양이를 찾는 '큐빅캣' △공을 던지거나 벽면을 만져 물방울을 터트리는 '버블오션2' △튀어나오는 벽을 빠르게 터치해 진행하는 '벽 밀어내기' △제한된 시간 내에 벽의 색상을 바꾸는 '컬러스위치' △움직이는 구멍에 공을 넣는 '골인' 등이 운동회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정보통신기술이 우리 삶을 새롭게 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보육행정은 물론 어르신들의 인지·정서 기능 향상을 위해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배기동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공간·영상DX사업담당 상무는 "시공간을 초월한 실감나는 소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리얼큐브 메타버스 운동회를 개최했다"며 "KT는 리얼큐브 포함 다양한 메타버스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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