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보합혼조세로 마감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2.4%로 지난 1분기와 시장예상치 보다 낮게 나오면서 증시가 하락했지만,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큰 충격을 주지는 못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 보다 1.22포인트(0.01%) 하락한 1만465.94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1포인트(0.13%) 오른 2254.70로 마감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07포인트(0.01%) 오른 1101.60로 거래를 끝냈다.
뉴욕증시는 월간 단위로 3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달 말 보다 7.1%,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6.9% 올랐다.
개장전 미국 상무부가 2분기 경제성장률이 2.4%라고 발표하면서, 개장직후 큰 폭 하락했다.
성장률은 작년 3분기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1.6%를 기록한 이후, 지난 4분기 5.0%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1분기 3.7%, 2분기 2.4%로 둔화되고 있다.
성장률 발표에 다우 지수는 장중 전날 보다 120포인트 가량 하락한 1만347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경제지표 둔화가 크게 우려할 만한 것이 아니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약세와 강세를 오가다 결국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1분기 연 3.0%에서 연 1.6%로 둔화됐다.
반면 기업 투자지출은 연 17% 늘어나 2006년 1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